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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6-27 10:24
   6.25전쟁에 관한 강철환 탈북기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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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민복
    조회 : 3,844  


거짓말도 백번하면 믿는다?
히틀러의 오른팔로 나치의 선전부장을 지냈던 겝벨스는 독일을 히틀러 화 하는데 앞장 선 일등공신이다.“거짓말도 100번하면 믿는다”며 온갖 거짓을 진짜처럼 선전-선동했다.

결과 수많은 독일 젊은이들은 히틀러의 망상에 빠져 살육전쟁에 동참했고,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게 된다. 결국 그들의 운명은 처참하게 막을 내렸다. 거짓과 기만의 끝이 어디인가를 보여주었다.

지금 이와 비슷한 거짓선전이 북한에서 반세기동안 벌어지고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몰고 온 6.25에 대한 진실이 바로 그것이다. 나 자신도 북한에 있을 때 6.25는 미제와 그 앞잡이(남조선괴뢰)들이 일으킨 것으로 생각 했었다. 태어나서부터 받은 교육이 그랬으니까 그 결과는 당연한 것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KBS사회교육방송을 듣다가 당시 ‘노동당 간부들에게’라는 제목으로 북한사람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려주던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의 한마디에 김일성-김정일의 선전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 들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전쟁 역사상 선제공격을 당한 쪽이 즉각 반격해 3일 만에 서울을 함락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진실은 여기에 있습니다. 일요일 국군과 미군은 태평하게 주말을 보내고 있었고 그날 전쟁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남한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설득력 있는 강 전 장관의 설명을 듣고 나의 뇌리에는 겝벨스가 생각났고 이런 거짓선전에 모든 북한인민들이 최면에 걸려있음을 깨닫게 됐다.

인민군대 장교로 있는 지인에게 슬쩍 물어보니 자신들도 전술훈련을 할 때 비로소 6.25전쟁은 북한이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주변 친구들에게 6.25당시 벌어졌던 상황을 설명해 보았다. 전쟁 역사상 선제공격을 받은 쪽이 즉시 반격해 적의 심장부를 점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 가고 물어보니 친구들의 반응은 전날 밤 내가 받았던 충격과 비슷했다.

이렇게 나는 북한에서 6.25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고 그 때문에 숭배했던 김일성에 대한 조그마한 미련도 남지 않게 됐다.

최근 국내에 들어오는 탈북자들이 9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렇지만 6.25가 미국이 일으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것은 그럴 수밖에 없다. 평생 교육을 그렇게 받아왔기 때문이다.

지금 김정일의 정권은 ‘100년 숙적’교양을 벌인다고 한다. 100년 숙적은 100년 간 두고두고 갚아야 할 원수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대상은 미국과 일본, 남조선 보수세력이다. 100년을 두고두고 원수를 갚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북한주민들에게 反美-反日 -反남조선 교육을 시키고 있다. 특히 반미교육은 적이 있어야 유지가 가능한 군사깡패정권인 김정일 정권의 핵심교육이다.

6.25전쟁을 미제와 그 주구(남조선괴뢰)가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규정하고, 신천대학살 등 여러 사실들을 날조해 미군이 소위 저지른 만행들을 부풀려 인민들의 피를 끓게 만든다.

김일성은 미국의 만행이 히틀러를 능가했다고‘교시’했다. 거짓말도 100번하면 믿는다는 겝벨스 식의 선전선동에 북한인민들은 미국을 철천지원수로 생각하게 됐고 반세기동안 거짓선전으로 김정일 정권은 큰 재미를 봤다.

이제 북한인민들에게 6.25의 진실만 제대로 알린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민족이 총부리를 겨누고 부모형제들을 서로 죽여야 했던 이 비극이 김일성에 의해 시작됐다는 것을 알면 북한주민들의 적대감은 모두 가라앉게 된다. 남한에 대한 분노도 미국에 대한 오해를 모두 풀 수 있다.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해주어야 할 국민의 방송 KBS는 북한인민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할 책임을 제대로 하지 않아 북한주민들은 아직도 거짓의 마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남한에 와보니 희한한 사람들이 학자의 감투를 쓰고 6.25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당시 전쟁은 구소련과 미국, 중국 간 국제문제로 해석하면서 이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쟁의 원인을 국제문제로 돌리면서 비극의 원인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같은 분단국가이면서 동서독은 전쟁을 하지 않았다. 한반도 못지않은 화약고이면서 냉전시대의 가장 첨예한 '대치지역'이었지만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만약 스탈린과 마오쩌둥이 김일성에게 전쟁을 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가정하자. 김일성이 싫다고 거절하면 그들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역사의 기록에는 젊은 김일성이 스탈린과 마오쩌둥을 찾아가서 한반도의 통일가능성에 대해 설명을 했고 무력 통일을 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소련은 전쟁에 참여하기를 꺼려했지만 명분상 공군 등 기계화 부대를 지원했다. 그리고 중공군은 벌떼까지 이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전쟁에는 반드시 전쟁을 주도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바로 그 사람이 김일성이고 그의 경고망동으로 지울 수 없는 우리민족의 비극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국제사회의 역학관계니, 당시 상황이니 하는 것들은 전쟁의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도화선이 될 수는 없다. 전쟁은 결심하는 최고지도자에 의해서 시작된다.

중국도 구소련도 김일성에게 전쟁을 하라고 먼저 제의하지 않았다. 김일성의 결단과 판단에 의해 전쟁은 시작된 것이다.

너무나 명백한 역사의 진실을 거짓말로 바꾸어 인민들을 무지몽매하게 만든 김정일 정권이나 냉전시대의 어쩔 수 없는 전쟁으로 돌리는 잘못된 일부 대한민국의 사이비좌파 지식인들은 같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런 거짓말로부터 벗어나야 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 자신의 남편과 아들, 오빠가 미군과 남조선괴뢰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죽었다고 생각하는 북한사람들이 있는 한 이 땅의 화해는 이뤄 질 수 없다.

북한인민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과거의 아픔과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면 이런 전쟁이 두 번 다시 재연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6.25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만 해도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는 저절로 찾아올 수 있다.

[강철환 /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1:26:55 letter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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