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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9-13 11:57
“작통권 2009년 조기이양 美, 일방적 추진은 안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382  

[조선일보 2006-09-13 03:03]
 
 
서경석 목사, 美대사관 관계자 발언 공개
美대사관, 공식입장 부인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송혜진기자]

주한 미 대사관은 12일 전시(戰時) 작전통제권 문제와 관련, “현재 (미국의) 작통권 이양 의지는 분명하지만 일방적으로 이양시기를 결정해 밀어붙이진 않겠다”고 밝혔다.


헨리 해거드 주한 미 대사관 국내정치담당팀장은 이날 전시 작통권 단독 행사 반대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대사관을 방문한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등에게 “미국 국방부는 2009년까지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것이 미국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현재 최대의 쟁점이 되고 있는 전시 작통권 단독 행사 시기와 관련해 미측이 한국 입장을 반영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리 국방부는 2012년 단독 행사를 추진 중이지만 미 국방부는 2009년 이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거드 팀장은 “미국 국무부의 경우는 한·미 관계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를 고려해서 한국 정부와 합의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미국 정부는 한국 사람들이 안보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현재 상황에 대해 한국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 것을 미국 정부와 주한 미국 대사는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10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양시기 등 로드맵이 합의된 뒤 다음 정권에서의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 “정권이 바뀐 다음 논의될 수 있는 재협상 문제에 대해선 지금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다음 정권이 재협상을 원한다면 응할 것이란 말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미 간의 합의가 차근차근 이뤄진 만큼 재협상을 한다고 해도 기존의 합의사항을 백지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거드 팀장은 특히 “공군은 중요하기 때문에 작통권 이양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군만 작통권 이양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거드 팀장의 발언은 서경석 목사가 면담 이후 대화내용을 정리해서 전달한 것으로, 면담에 동석했던 권태근 선진화국민회의 사무부총장, 김규호 목사 등도 이 발언내용을 확인했다.


본지는 해거드 팀장에게 발언 내용을 재확인했으나, 그는 “정상회담을 이틀 남겨둔 시점이고, 대사가 없는 상황에서 이처럼 민감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한 미 대사관 로버트 옥번 대변인은 “(해거드 팀장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은 미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해거드 팀장의 발언에 대해 본지가 확인 취재에 들어가자 주한 미 대사관측은 부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 bemil.chosun.com])

(송혜진기자 [ enav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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